영화, 드라마, 만화에 이어 온라인 게임이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소재가 됐다. 26일부터 대학로문화공간 이다 1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오디션'은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댄스게임 '오디션'을 무대로 옮긴 것.
댄스게임 '오디션'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아바타를 꾸며 온라인상에서 댄스배틀을 벌이는 게임으로 국내 접속자만 6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무대화한 '오디션'은 댄스오디션에 참가한 6명의 주인공이 연기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뤘다.
연출을 담당한 박승걸씨는 "게임에서 모티브를 따오기는 했지만, 작품의 내레이션은 모두 창작"이라고 말했다. 무대배경을 게임 스테이지로 만드는 등 게임에서 기본적인 소재를 따왔지만 스토리는 극적 상상력을 동원해 훨씬 알차게 변화시켰다는 것.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가수 출신의 마리아, 첫사랑의 아픔을 치유하지 못한 매력남 엘비스, 마리아를 짝사랑하는 순진남 큐피드, 삶에 대한 반항심으로 가득찬 카르멘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주인공들이 등장해 삶과 애환을 노래한다.
모두 14장으로 구성된 극에는 힙합, 살사 등 다양한 춤, 마술, 타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3만~4만원 (02)744~7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