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중공업부문의 회복에 힘입어 1ㆍ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지난 20일 6만20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2월12일 이후 6주 만에 6만원 선을 회복했다. 효성은 이달 들어서만 12.31%가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6.80%)을 크게 웃돌았다. 8월 이후 이어진 오랜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효성 주가 상승의 일등 공신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최근 20거래일 연속으로 효성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말 21.31%에서 22.37%로 껑충 뛰었다.
동양증권은 “효성이 지난해 4ㆍ4분기 원재료가격 하락과 평균 환율 상승 등 우호적인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중인 자회사 진흥기업 리스크로 주가가 부진했다”며 “올해에는 중공업 부문의 점진적인 회복이 전망되는데다 섬유ㆍ화학 등 주력사업 부문 증설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 1ㆍ4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효성은 지난해 4ㆍ4분기 진흥기업 출자지분 무상소각에 따른 일회성 영업손실이 반영돼 33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 1ㆍ4분기에는 85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