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지표 등 고려해 9월 '액션' 전망 많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1일(현지시간) 오전 이틀간 일정으로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했다.
벤 버냉키 의장과 지역별 연방은행 총재들로 구성된 위원회는 워싱턴DC 본부에서 비공개로 회의를 열어 앞으로 금리 운용 기조와 시중 유동성 확대 여부 등을 결정한다.
회의가 끝나고 나서 8월1일 연준이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를 놓고 다양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연준이 당장 행동을 취하기보다 버냉키 의장이 늘 그랬듯이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등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 연준은 언제라도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식의 '말치레'를 또 할 공산이 크다는 예상이 많다.
블룸버그 통신도 58명의 시장 전문가를 상대로 조사했더니 버냉키 의장이 이번에 추가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88%였고 9월 6천억달러 규모의 모기지채 및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48%로 주류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FRB가 금리 인하, 채권 매입 확대, 3차 양적 완화(QE3) 등의 화끈한 조치를 내 놓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