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올랐지만 주식투자자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예탁원이 19일 거래소와 코스닥ㆍ제3시장 등에 상장 등록된 12월 결산법인 1,500개 주주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실질주주(주식소유자)는 900만명이며 중복 투자자를 제외한 실제투자자는 전년보다 6.2% 줄어든 317만명을 기록했다.
개인 실질주주가 315만5,039명으로 전년 336만4,049명보다 6.2% 감소한 반면, 법인과 외국인은 각각 1만808명, 6,740명으로 전년보다 9.8%, 15.4% 증가했다.
시장별 실질주주는 거래소가 576만명, 코스닥 319만명, 제3시장이 5만명의 순이었다
투자자 1인당 평균종목 수와 주식수도 2.8개와 7,778주로 전년보다 각각 6.6%, 0.7% 감소했다. 이는 외국인과 개인은 1인당 보유주식수가 늘었지만 법인의 1인당 보유주식수가 전년 105만주에서 68만주로 줄었기 때문이다.
종목별 실질 주주 수는 전년에 이어 하이닉스반도체가 28만9,045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KT&G(21만2,024명), KTF(20만9,366명), 한국전력(15만2,136명), KT(13만6,186명)가 그 뒤를 이었다.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외국인 실질주주 지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LG애드로 지분율이 85.8%에 달했다. 또 한미은행ㆍ국민은행ㆍ포스코ㆍ한국전기초자ㆍ삼성전자 등도 외국인의 실질주주 지분율이 60%를 넘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