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외국기업 아웃소싱 활발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이 활발한 아웃소싱(외부조달)을 통해 경영효율을 높이고 있다.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한국CA는 PR과 광고,이벤트, 카탈로그와 같은 인쇄물 제작 등을 아웃소싱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한 영업활동도 협력업체를 통해 실시, 본사 직원들은 협력사에 대한 마케팅과 기술 및 서비스 지원만을 맡고 현장영업은 협력업체에 일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를 450억원으로 잡고 있는 한국CA의 직원은 50명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1인당 매출액은 6억원으로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 업체는 물론 국내진출 외국 소프트웨어업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간 3,500톤에 달하는 뉴질랜드산 키위의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제스프리 인터내셔널 한국지사도 대부분의 업무를 아웃소싱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직원수는 단 2명에 불과하다. 제스프리는 한국 내에 홍보대행사, 법률회사, 이벤트사 등 총 5개의 대행사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잠실의 한 오피스텔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지사 직원들은 아웃소싱 대상에 대한 관리·조정업무만을 담당하고 있다. 이밖에 스위스 아이스크림업체인 모벤픽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경영효율을극대화하기 위해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지 않고 유통과 홍보 및 마케팅을 모두 아웃소싱하고 있다. /산업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