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신고리원전 1ㆍ2호기(각 100만kW급) 건설계획이 본격화된다. 5조원 규모의 신고리 1ㆍ2호기 건설 사업은 시민단체 등의 원전추가 건설 반대 등으로 1년 이상 사업계획이 미뤄져왔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사업비 증가 및 보상지연에 따른 민원 등으로 신고리 원전 1ㆍ2호기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이로써 우선 신고리 원전의 터 닦기 작업이 가능해졌다. 산자부는 토지보상에 대한 약속 이행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원전건설을 통한 경기부양 효과도 커 사업을 최종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원전을 건설,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에서 이미 원전 1ㆍ2호기를 가동 중이어서 과학기술부의 건축허가를 받는 데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수원은 총 5조원을 투자해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신고리 1ㆍ2호기 건설을 마치기로 하고 올 해 약 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