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대표 신영균)은 31일 국민차와 상용차 등 자동차부문을 대우자동차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계기로 올해 2,450억원규모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한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했다.대우중공업은 자동차부문 양도와 함께 유가증권 및 부동산 매각, 분사 등을 통해 올해 매출액이 5조5,5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가량 줄어들지만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40%가량 늘어난 2,45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우중공업은 이를 위해 2,000억원규모의 보유 유가증권을 매각하고 서울, 대전 등지의 보유부동산 매각을 추진중이다. 또 서울 구로동 부지의 2,000세대 규모 아파트 건설을 통해 2,000억원상당의 부동산 매각대금 및 개발이익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총무, 비파괴, 설계 등 36개부문을 분사시키겠다고 밝혔다.
대우중공업은 자동차부문 양도, 철도차량과 항공부문의 통합법인 설립 등과 이번 구조조정계획 이행 등을 통해 앞으로 조선·해양부문과 종합기계부문만이 남게 됨에 따라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줄어들지만 당기순이익규모는 회사 설립이래 최대규모인 2,45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민병호기자 BHM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