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코스피 1,920 전망” - 우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은 7일 올 하반기 주식시장은 3분기까지 코스피(KOSPI)가 상승한 다음 연말로 갈수록 상승세가 둔화되는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1,920포인트로 전망했다. 강현철 연구원은 “EU의 재정긴축 충격과 민간부문의 디레버리징으로 인해 유로존 경기하강 폭은 올해 마이너스 1.0%포인트 내외가 될 전망”이라며 “다만, 재정적자가 심각한 국가들이 유로존 내 일부에 국한되어 있고 유로지역이 세계경제 성장률에 미치는 기여도는 선진국 내 1/9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유럽긴축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국내 하반기 주식시장에 대해 강 연구원은 “3분기까지 코스피가 상승한 다음 연말로 갈수록 상승세가 둔화되는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심리 측면에서는 남유럽발 위기로 인해 상대적으로 재정건전성이 양호한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매력이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1,920포인트로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올 하반기 세계경제는 더블 딥은 아니지만, 성장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한국은 소비와 투자 증가를 바탕으로 민간부문의 자생력 확보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원/달러 환율은 한국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국제적 신인도 제고 등을 감안시 연말 1,050원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 투자전략으로 퀀텀점프(Quantum Jump) 수혜주(삼성전자,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기아차, 넥센타이어, LG화학, 대한항공, 한진해운)와 설비투자 확대의 후광효과에 노출된 IT 및 자동차 부품주(소디프신소재, 심텍, LG이노텍), 그리고 한국형 퇴직연금 도입단계로 본 니프티-피프티(Nifty Fiftyㆍ1960년대 말 미국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했던 50개 종목을 일컫는 말) 수혜주(삼성전자, 현대차, LG, SK텔레콤, KT&G)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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