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自保 판매실적 급증

경기침체와 손보사간 경쟁으로 자동차보험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온라인자동차보험사들의 실적은 급증하고 있다. 또 지난해말 출범한 교원나라와 다음다이렉트 등 신설 온라인자보사들 역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자동차보험사들의 실적 상승이 올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교보자동차보험은 지난 1월 4만3,000여건의 계약을 체결해 220억원 가량의 수입보험료 실적을 올렸다. 특히 교보자보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1,164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기록해 보험료 기준으로 전년 대비 5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 인터넷 포털인 야후와 공동마케팅 제휴를 맺은 대한화재의 `하우머치`역시 판매실적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월평균 7,000여건에서 올 1월에는 8,000건을 넘어서 수입보험료도 30억원 안팎에서 37억원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11월 대형손보사들의 보험료 인하로 주춤했던 제일화재도 `i-퍼스트`판매로 지난 1월 53억원 가량의 보험료 수입을 올리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영업을 시작한 교원나라의 실적도 주목된다. 교원나라는 1월 한달 동안 6,100여건의 계약을 체결해 하루 평균 340건을 판매, 지난 12월 하루 평균 210건보다 60% 이상 판매실적이 늘었다. 다음다이렉트는 지난달 6일 영업을 개시하면서 아직 본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지 않지만 매일 500~1,000여건의 문의전화를 통해 하루 평균 100건 안팎의 자동차보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반면 기존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매출은 경기침체에 따른 신규 등록 차량 감소와 손보사들의 보험료 할인 경쟁으로 지난 3ㆍ4분기(2003.4~12)까지 수입보험료가 5조9,746억원으로 2002회계연도 3ㆍ4분기 6조635억원에 비해 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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