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무대로 한 경제전쟁을 그린 조정래의 장편소설 ‘정글만리’(전 3권)가 작가 작품 통산 4번째로 100쇄를 돌파했다.
해냄출판사는 ‘정글만리’가 지난해 7월 15일 출간 이후 200일 만에 총 판매 130만 부를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출간 횟수를 세는 단위인 ‘쇄’ 기준으로는 1권이 이 기간 100쇄를 돌파했고, 3권 통산으로는 250쇄를 넘겼다.
이는 작가의 작품 중 ‘태백산맥’의 100쇄(1997년)와 200쇄(2009년), ‘아리랑’의 100쇄(2007년)에 이은 네 번째 100쇄 돌파 기록이다.
한국 소설 중에서는 2009년 10개월 만에 100쇄를 돌파한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창비) 이후 처음이다.
중국이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한 국제 정세의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조망해보는 ‘정글만리’는 주인공의 직업인 종합상사원과 해외무역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주목하게 했다.
해냄출판사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출시됐는데 요즘도 여전히 베스트셀러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동안 독자들의 기대와 신망이 계속되리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