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교덕(55·사진) 경남은행 부행장보가 부행장을 건너뛰고 은행장에 전격 발탁됐다.
우리금융지주는 28일 행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손 부행장을 신임 경남은행장에 확정했다. 손 신임 행장은 마산상고와 경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8년 경남은행에 입행해 신탁부, 자금부, 녹산지점장 등을 거쳐 중부본부장, 개인고객본부장, 자금시장본부장 겸 서울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손 신임 행장 선임에 대해선 경남은행 내부에서 '무난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경남은행의 지역 환원 실패를 둘러싼 내부 직원들 동요와 지역 민심 수습이라는 커다란 과제를 안고 있다.
최근 경남은행 노조는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인 BS금융지주와 상생협약을 체결했지만 경남은행 직원들의 반발은 여전하다. 지역자금 역시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경상남도는 제2금고로 지정된 경남은행을 도금고에서 해지했다. 창원시와 창녕·의령·합천군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금고지정 약정해지 예정 방침을 조만간 통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