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미녀삼총사' 파라 포셋 사망


원조 ‘미녀삼총사’ 파라 포셋(사진)이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62세. 1970년대 섹시 스타로 큰 사랑을 받은 파라 포셋은 영화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끈 ‘미녀 삼총사’ TV 원작의 원조 멤버.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2006년 직장암 진단을 받고 3년 째 투병해온 파라 포셋이 25일(현지시간) 새벽 자택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LA 산타모니카 세인트존 병원으로 옮겨진 후 오랜 연인인 배우 라이언 오닐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2006년 암 판정을 받았던 파라 포셋은 2007년 암이 완치됐다고 발표했으나 몇 개월 뒤 재발한 암으로 다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치료를 받아왔다. 그의 암투병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파라의 이야기’는 미국 NBC를 통해 방송돼 큰 관심을 얻기도 했다. “죽어가는 파라 포셋과 다시 결혼하고 싶어서 청혼했다”며 극진히 파라 포셋을 간호해 온 라이언 오닐은 “그녀가 어머니와 하나님 곁으로 갔다”며 파라 포셋의 사망소식을 알렸고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1970년대 인기 TV 시리즈 ‘미녀삼총사’로 스타덤에 오른 파라 포펫은 TV 드라마와 영화 ‘캐논볼’, ‘이별없는 아침’ 등에 출연했다. 영화 ‘러브스토리’로 유명한 라이언 오닐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 레이먼드 오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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