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진·해일피해 사고수습대책 협의

정부는 31일 오전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장관 주재로 중앙사고수습본부대책회의를 갖고 동.서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원활한 실종자 수색과 시신수습, 사망자 처리 등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이날 오전 10시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0일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합동지원대책본부를 빠른 시일내 발족시키고 이미 결정한 200만달러 외에 300만달러를 추가로 지원키로 결정한 바 있다. 정부는 또 효율적인 피해수습을 위해 최영진(崔英鎭) 외교부 차관을 지난 30일밤 푸껫 현지에 급파했다. 정부는 또 이날 오전 C-130 군 수송기 1대와 의약품 7t, 방역요원과 NGO(비정부기구)요원 각 4명씩을 스리랑카로 보낼 예정이다. 군 수송기는 귀환 길에 부상자와운구가 필요한 시신 이송에 활용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의 피해상황은 사망 8명, 실종 8명, 부상 17명, 소재미확인 585명 등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단 피해수습이 본격화되면서 연락두절로 신고됐다가 무사귀환한 사람들의 확인 전화가 늘고 있어 소재 미확인자의 숫자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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