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가 소설 ‘토지’의 작가인 고(故) 박경리(사진) 선생을 기리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원주시는 선생의 옛집인 단구동에 조성한 토지문학공원을 ‘박경리 문학공원’이나 ‘박경리 토지문학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와 관련, 김기열 원주시장은 최근 선생의 유일한 혈육인 김영주 토지문화관장 등 유족을 만나 동의를 얻었다. 시는 또 토지문학공원 인근에 조성 중인 토지자료관을 ‘박경리 소설 토지자료관’으로 명명하고 공원 옆을 지나는 도로도 ‘박경리 길’로 지정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고인에 대한 기념사업으로 선생의 흉상을 제작, 1주기인 내년 5월5일 옛집 마당에 세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