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실업급여제 이용자 확대 등 영향으로 지난해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사상 최대치인 56만여명을 기록했다.
20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56만5,753명으로 전년 47만1,542명에 비해 20%(9만4,211명) 가량 급증했다.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43만8,465명을 정점으로 99년부터 2003년까지는 20만∼30만명대 수준을 유지했으나 2004년에 다시 40만명을 초과했고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50만명을 돌파했다.
실업급여는 근로자가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에서 최소 180일 이상 근무하다가 경영상 해고, 계약기간 만료, 권고사직 등 비자발적인 사유로 실직하면 실직 전 평균임금의 50%를 90∼240일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