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1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판매 영업이익이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의 안드로이드 폰 판매 영업이익 전체의 9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부문에서 51억 달러(약 5조6, 91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시장 전체 영업이익의 합산치인 53억 달러의 94.7%에 해당한다.
2위에 오른 LG전자의 영업이익 1억 달러(점유율 2.5%)의 50배가 넘는 수준이다. 사실상 삼성전자가 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 풀린 돈을 대부분 가져간 셈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영업이익을 합하면 52억 달러로, 시장 전체 영업이익인 53억달러와 별 차이가 없다. 두 회사 영업이익 점유율의 합산치도 97.2%로 100%에 가깝다.
닐 모스턴 SA 이사는 “삼성은 현재 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산업에서 논란의 여지 없는 왕”이라며 “삼성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구글보다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은 강한 시장 지배력으로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향후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예를 들어 다른 하드웨어 제조사보다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먼저 받거나 독점적으로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삼성의 효율적인 공급망과 빼어난 제품, 활발한 마케팅 전략 덕분에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