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5일 미국의 쇠고기 수입 요구와 관련 "쇠고기 수입 문제는 정치 문제를 떠나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며"미국측이 먼저 안전성에 대한 타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초청 월례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쇠고기 수입은 일본을 따라갈 문제가 아니며 우리 국민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면 우리가 먼저 개방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오는 6월 미국무역대표부측과 만나협정 체결을 계속 추진할 것인지 중단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스크린쿼터 문제도 6월 이전에는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선진형 통상국가'라는 우리 정부의 정책목표를 설명하고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 협상의 타결을 위한 노력과 동시다발적인 FTA 추진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으로서 APEC내 공동사업을적극 추진하고 반부패 등의 사업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