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00억 '바이오 메디컬 펀드' 조성

기업당 최대 100억 지원… 26일부터 펀드 운용업체 모집

서울시내 바이오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2,0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25일 마곡지구에 입주하는 생명공학ㆍ정보통신ㆍ녹색기술 관련 기업과 바이오ㆍ의료기기 분야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바이오 메디컬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서울시가 출자하는 600억원과 모태펀드 등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유치하는 1,400억원으로 조성된다. 시는 우선 오는 11월 1,0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조성한 뒤 오는 2012년께 2호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바이오 기업이며 기업당 최대 100억원이 투자된다. 투자기간은 10년이며 출자자 전원이 동의할 경우 최장 15년까지 연장된다. 시는 26일부터 국내외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을 대상으로 펀드 운용업체를 모집할 예정이다. 박중권 서울시 투자유치담당관은 “바이오 산업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세계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를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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