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계 다국적제약사가 사회기부활동의 일환으로 후원한 아름다운가게가 문을 열었다. 헬스케업 기업 사노피는 자사가 후원한 아름다운가게 120호 강남구청역점(별칭 초록산타점)의 개점식 및 특별 판매 행사가 지난 17일 임직원, 지역사회 인사 및 주민을 포함해 약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고 19일 밝혔다. 아름다운가게 초록산타점은 2004년부터 사노피가 진행해 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초록산타’ 활동을 통해 지난 8년 간 지속되어온 정기적인 물품 기증, 바자회, 그리고 회사 및 임직원의 기부가 후원의 토대가 되어 설립됐다. 이로써 사노피는 유럽계 기업으로는 최초이자 아름다운가게 매장 설립을 후원한 두 번째 외국계 기업이 되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초록산타점 개점을 기념해 2,000여 점의 물품을 기증한 사노피 임직원들은 행사 당일 판매 자원봉사 참여 외에 ‘거리의 초록산타’로 분해 루돌프 썰매 장식을 한 자전거를 타고 지역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나눔을 독려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주한 프랑스 기업인들도 동참해 이들이 기증한 물품은 이날 ‘주한 외국인 특별 기증 코너’를 통해 판매됐다. 개점 첫날 판매액은 약 1,200만원으로 집계되었으며, 향후 이 지점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초록산타 프로그램이 돕는 당뇨, 간질, 소아암 등 만성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환아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대표와 함께 개점 기념식에 참석한 손숙 이사장은 “가게와 기업과의 장기간의 파트너십이 가게 매장 오픈으로 이어져 사회공헌의 영역을 확대시킨 사노피의 사례는 타 기업에도 모범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초록산타점이 이 지역 사회의 나눔과 기부 문화를 이끄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아름다운가게 120호 명예 점장으로 임명된 장 마리 아르노 사노피 사장은 “아름다운가게 설립 후원을 통해 환경을 살리고 도움이 절실한 아픈 어린이들을 돕는 일에 동참할 수 있는 사회공헌 창구가 마련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가게가 지속가능한 나눔의 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초록산타가 돼 봉사를 실천하고 정기적인 기부 캠페인을 지속하는 노력을 다 할 것이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