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실적호전 테마 '꿈틀'

본격적인 어닝 시즌의 개막과 함께 기업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코스닥시장의 실적호전 중소형주들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의 전반적인 조정 분위기 속에서도 실적 개선을 보이거나 개선 진단을 받은 코스닥 종목들의 주가 상승 탄력이 두드러지고 있다. ◇ 실적에 주가반응 민감 = 12일 오후 2시30분 현재 보안 솔루션업체인 소프트포럼[054920]은 흑자전환 소식에 힘입어 9.05% 상승하고 있다. 소프트포럼은 1.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며, 매출은 5배, 영업이익은 3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이날 공시했다. 보안 솔루션 부문의 국내외 매출증가와 구조조정으로 인한 비용 절감 덕분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정보통신(IT) 전문 솔루션 업체인 다우데이타[032190]는 3월 매출 호조 발표로 3.60% 오르고 있으며,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인 리노공업[058470]은 1.4분기 실적 개선으로 사흘째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실적 호전 중소형주들이 강세가 돋보인다"며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실적에 대한 관심과 함께 주가 반응도 민감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 실적전망 상향 종목도 주목 = 실적 공개 전이지만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실적전망 만으로도 주가가 상승하는 종목들도 잇따르고 있다. 의류잡화업체인 쌈지[033260]는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증권사 보고서에 힙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타고 있다. 화장품 업체인 코스맥스[044820]과 휴대폰 부품업체 코아로직[048870] 역시 실적 개선 전망으로 3%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여행업체인 하나투어[039130]도 긍정적인 실적 전망 덕분에 나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관의 보수적인 시장 대응과 외국인의 매도강화 등 시장 여건을 감안할 적극 매수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최근실적 전망치가 상향조정되는 종목들로 투자 대상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상향조정된 실적 유망주로 유니텍전자[039040], 플랜티넷[075130], 한성엘컴텍[037950], 이라이콤[041520], 인프라웨어[041020], 진성티이씨[036890], 하나투어[039130], 모두투어[080160], 텔레칩스[054450], 에스티아이[039440], 코다코[046070], 인선이엔티[060150], LG텔레콤[032640],에스에프에이[056190], 심텍[036710], 지엔코[065060]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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