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42660)이 채권단의 출자전환 물량 부담으로 하락세로 반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4일 240원 하락한 9,200원으로 개장한뒤 결국 260원(2.75%) 내린 9,180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이날도 ING증권과 SSB증권 창구를 통해 39만여주를 사들이며 22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지분분율은 전일까지 8.50%를 기록했다.
고민제 한화증권 수석연구원은 “전체 상장물량중 산업은행(40.8%)과 한국자산관리공사(26.7%) 등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물량이 67.5%에 달한다”며 “산업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매입단가는 각각 5,335원과 1만700원으로 현주가를 웃돌거나 근접한 만큼 언제든 주가에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출자전환 물량은 주주와 채권단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시장이 상승세를 보여 출자전환 물량을 받아 줄 수 있을 때는 언제든 보유지분을 처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