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뛴다] 삼광유리, 쉼없는 제품 개발로 토종 브랜드 위상 높여


삼광유리가 1,000억대 투자를 단행해 건설한 충남 논산 신공장. 단일 유리공장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사진제공=삼광유리

삼광유리는 종합 주방ㆍ생활용품 분야로 사업다각화와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1967년 출발한 삼광유리는 연간 4,000억원 규모의 제병시장의 22%를 점유한 유리 전문업체다. B2B사업을 전개하던 삼광유리는 2005년 내열강화유리를 소재로 만든 사면결착 내열강화 밀폐용기 '글라스락(glasslock)'을 내놓고 B2C업체로 변신에 성공했다.

글라스락은 환경호르몬 우려가 없고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사용이 가능한 안정성과 편리성을 바탕으로 국내 유리 밀폐용기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또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 80여개국에 수출돼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삼광유리는 지난해 매출액 2,80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7.8%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41% 감소하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신규 브랜드 출범 및 논산 신공장 건설을 통해 불황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를 착실하게 준비하며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올 초 삼광유리는 통합 소비재브랜드 '유하스(Uhas)', 아웃도어용품 브랜드 아우트로, 쿡웨어 브랜드 셰프토프 등 신규 브랜드를 론칭했다. 글라스락의 성공을 기반으로 종합주방용품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석이다. 다음달엔 유아용품 브랜드 '얌얌'을 출시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약 1,000억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해 충남 논산에 아시아 최대 규모 유리공장을 짓고있다. 제1, 2공장으로 이뤄진 논산 신공장이 본격 생산에 돌입하면 전년대비 생산능력이 2배 이상 늘어나고 해외 수출도 탄력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삼광유리는 세계 최대 주방ㆍ생활용품업체 월드키친과 협력을 강화하며 세계적 브랜드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도환(사진) 대표는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아이템을 통해 토종 글로벌 브랜드로의 위상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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