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섭)가 벨기에의 국내법인인 L&H코리아(대표 서주철·徐柱喆)로부터 270만달러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코난테크놀로지는 11일 L&H코리아와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하고 지분의 15.82%를 주당 38만원씩 총 270만달러에 매각했다. 이번에 매각한 지분은 코난이 제3자 배정방식으로 발행한 신주를 L&H가 인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에따라 L&H는 코난테크놀로지의 2대 주주로 부상하게 됐다.
또 양사는 업무제휴를 통해 음성으로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는 음성인터넷포털과 음성 자동번영등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두회사는 음성인식기술과 한·중·일 인터넷교차검색 및 자동번역시스템등 언어처리기술을 결합한 번역시스템등을 개발하고 이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투자 및 업무협력계약을 계기로 앞으로 원천기술과 신제품 개발은 물론 공동기획, 마케팅등 전분야에서 공동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코난테크놀로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 연구원들이 지난해 4월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한중일 교차언어 정보검색시스템, 중한 및 일한 자동번역시스템, 자동분류 및 요약시스템등 인터넷 정보처리 관련 응용시스템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L&H코리아는 벨기에의 음성처리 전문업체인 LERMOUT&HAUSPIE사가 지난해 9월 범일정보통신을 인수 합병해 설립한 회사로 올해 4억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4/11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