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 포철 복귀 말도 안돼"

한나라 김만재정책위장포철회장 출신의 한나라당 김만제 정책위의장이 22일 박태준 전 총리의 포철 명예회장 복귀문제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김 의장은 이날 낮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박 전 총리의 명예회장 복귀에 대해 말이 많지만 포철이 개인 회사도 아닌데 마음대로 명예회장으로 추대해서야 되겠느냐"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94년 포철회장에 취임했다가 4년만인 98년초 감사원에 의해 기밀비횡령혐의가 제기되면서 회장직에서 물러나자 지난해 총선과정에서 이를 "현 정권의 대표적 보복인사"라고 주장해 왔다. 김 의장은 또 "취임해 보니 조직관리 등 경영은 잘 돼 있더라"며 박 전 총리의 경영능력은 긍정평가했으나 "그러나 지금도 포철 유상부 회장이 뒤로는 다 박 전 총리와 상의해서 의사결정을 하는 것 아니냐"고 거듭 박 전 총리를 겨냥했다. 그는 또 자신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와 관련, "3년전쯤 미국에서 한 특강과 언론인터뷰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에게 옳은 소리를 했더니 청와대가 발칵 뒤집혔다고 하더라"며 '표적사정론'을 주장했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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