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보성그룹 계열사 압수수색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을 재수사중인 대검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24일 보성그룹 계열사로 서울 동부이촌동에 위치한 ㈜닉스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회사 운영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사과상자 20여개 분량의 물품을 확보, 정ㆍ관계 로비 흔적 등을 찾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 전 회장과 동생 호연(닉스 이사), 효근(닉스 전 대표) 씨 등 3형제와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 전영남 전 부사장 등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에게 나라종금 퇴출저지를 위해 민주당 중진인사 H 씨, P 의원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나라종금이 98년 5월 영업재개후 2000년 1월 2차 영업정지때까지 72개 정부기관과 정부투자기관으로부터 2조969억원의 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해당 기관장 등에게 로비를 벌였다`며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이날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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