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29일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 국제 원자력발전 시장을 겨냥, 오는 2011년까지 34억원을 투입해 원자력 국제표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기협회가 주관하는 이 사업에는 원자력연구원ㆍ원자력안전기술원ㆍ원자력연료㈜ 등 원전기술 관계기관이 모두 참여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내년까지 150여종의 원전 관련 국제표준을 국가표준(KS)으로 도입하고 2010년까지 추가로 국제표준 50여종을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2011년까지 원자력 관련 정보기술(IT) 분야를 중심으로 한 국산화 기술 10건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의 원자력 분야 국제표준 전문가도 현재 11명에서 2011년까지 100명 이상으로 늘려 우리나라의 원전 관련 국제표준 채택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