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폭락으로 주식 액면가인 5천원을 밑도는 종목들이 전체 상장 종목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액면가에도 못미치는 종목은 4백16개로 전체 상장종목(9백57개)의 43.6%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산업 구조조정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부실 금융주에 대한 매물이 쏟아져 액면가를 밑도는 금융주들이 속출하고 있다.
은행주의 경우 27개 상장종목 가운데 제일, 서울은행 등 21개가 액면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증권주도 43개 종목 중 38개 종목이 액면가 이하이다.
이중 주가가 1천원대로 급락한 주식도 은행주가 대동은행 등 8개, 증권주는 한화증권 우선주 등 14개 종목에 이르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IMF자금지원 이후 주가차별화가 급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부실주는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금융주는 물론이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소형주로도 매물이 늘 것으로 예상돼 액면가 이하 종목은 당분간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