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 알앤엘생명과학(www.irnl.co.krㆍ대표 라정찬ㆍ사진)이 당뇨개선 기능성 쌀 `소당미`를 해외에 수출한다.
회사측은 미국의 홈쇼핑업체인 KNH와 수출계약을 마치고 이달 중순부터 뉴저지주, 버지니아주 등 동부 6개 주에서 제품 런칭을 앞두고 있다며 홈쇼핑과 백화점을 통해 시판될 예정이다고 7일 밝혔다.
소당미는 최근 쌀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캘리포니아 건강청의 검증을 거쳐 품질인증(Nutrition Facts)을 받았다. 이에 따라 유럽시장 진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라정찬 사장은 “수출계약은 현지 백화점과 상가에서 수개월간의 시험판매를 통해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도를 확인한 데 따른 것”이라며 “현지에 지사를 설립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알앤엘생명과학은 일본 임상테스트가 끝나는 대로 현지 제약회사와 함께 본격적인 제휴 마케팅에 들어갈 계획이다. 호주, 뉴질랜드, 유럽 등에서도 지역 특성에 맞춰 개발된 소당 분말과 엑기스의 본격 수출을 위해 현지 판매처를 물색 중이다.
회사측은 올해 소당미와 관련, 1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국내에서도 40억원 어치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소당미는 경기 청결미에 당뇨 개선에 효능이 있는 구기자, 오디(뽕 열매), 뽕잎, 인삼 및 버섯 추출물을 캡슐처리한 기능성 쌀로 서울대 강경선 교수팀과 공동개발했다. 당뇨병 모델쥐를 이용한 혈당강하 실험에서 혈당을 71%, 국내 대학병원에서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8주간 실시한 효능시험에서 식후혈당을 19.6%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3개 대학병원에서 추가 임상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