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스캔들 연루 의혹으로 탄핵이 임박한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경찰청장 사임 압력에 경찰과 군 수뇌부들이 집단 항명에 나서 와히드가 최악의 궁지로 몰리고 있다.수로요 비만토로 경찰청장은 2일 경찰청사에서 전국 경찰 확대간부회의를 긴급소집, 대통령의 명령이라도 적법절차를 위반할 경우 거부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날 경찰 고위 간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최근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과 언론인을 포함한 반정부 인사들을 구속할 것을 지시받았다"면서 불법 증거가 없는 경우 어느 누구도 체포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자카르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