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인터넷주소 19일부터 사용

오는 19일부터 인터넷 주소를 `한글.kr`과 같이 한글로 쓸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7일 인터넷 주소에 한글을 사용하는 `한글도메인 시행계획`을 확정해 오는 19일부터 국내 인터넷 주소 관리기관인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를 통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행하는 한글 인터넷 주소는 인터넷 주소에 각국의 다양한 문자를 이용하게 하는 인터넷 국제표준방식을 한국 국가코드인 `kr`에 적용한 것으로 기존의 3단계 영문도메인과 달리 `정보통신부.kr`식으로 2단계로 표기된다. 인터넷 접속은 그동안 영문 주소로만 가능했으나 이제 인터넷 주소에 한글을 사용할수 있어 영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손쉽게 쓸 수 있고 한글을 이용한 다양하고 명확한 표현이 가능해져 인터넷 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와 KRNIC는 한글도메인 시행에 따라 예상되는 도메인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기관명과 이미 공인된 상표ㆍ상호명을 우선 등록하게 하고 점차 등록범위를 확대해 악의적인 도메인 선점행위인 `사이버스쿼팅`을 막기로 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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