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전자가 자회사를 통해 한국토지신탁의 지분을 추가 취득하며 최대주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18일 리딩밸류2호사모투자전문회사(LVFII)는 한국토지신탁 주식 2.79%(704만4,00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LVFII의 한국토지신탁 지분은 34.77%(8,780만주)에서 37.56%(9,484만4,000주)로 늘어났다. LVFII는 코스닥상장사인 엠케이전자의 자회사인 엠케이인베스트먼트가 위탁운용사(GP)로 참여하고 있는 사모투자펀드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취득이 엠케이전자가 한국토지신탁의 최대주주 위치를 굳히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LVFII의 이번 지분취득으로 2대주주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외1인(31.61%)과의 지분 격차는 3.16%에서 5.95%로 벌어졌다.
엠케이전자는 지난해 칸서스자산운용 등과 한국토지신탁의 경영권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하지만 칸서스자산운용과 소셜미디어99는 지난해 9월 기존 최대주주인 아이스텀으로부터 주식 7,981만여주를 양도받기로 했다가 계약 이행을 못해 무산됐다. 현재 아이스텀은 펀드 기간이 만료돼 청산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토지신탁은 2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각 1인을 뽑는다. 사내이사 후보에는 최윤성 엠케이전자 대표 등 4명, 사외이사 후보는 장필순씨 등 6명이 후보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