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지난해 4ㆍ4분기 손실액이 무려 96억달러에 달했다고 26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한해 동안 기록한 손실액 규모도 총 309억달러에 이르렀다. 주당 순손실은 53달러32센트까지 치솟아 GM 역사상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GM은 또 지난해 4ㆍ4분기 모두 62억달러의 현금을 소진했다고 밝혔다.
릭 왜고너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08년은 미국 및 세계자동차 시장에 매우 힘든 한해였으며 하반기가 특히 어려웠다”면서 “이 같은 상황으로 GM을 비롯한 자동차 업체들은 사업 재조정을 위해 더 공격적이고 힘든 조치를 취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GM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레이 영은 오는 3월 GM의 연례회계 보고서가 발간되면 감사들이 'GM이 계속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회사인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미국 정부로부터 134억달러의 자금을 지원 받았으며 166억달러의 추가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