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수세계박람회의 랜드마크인 아쿠아리움과 호텔에 대한 민자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여수박람회 3대 민자유치사업 가운데 주공이 실시하고 있는 엑스포타운을 제외한 '호텔 등 고급 숙박시설'과 '아쿠아리움' 투자자에 대해 재공모 결과 투자의향을 가진 신청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쿠아리움은 한화건설이 대표인 가칭 ㈜여수씨월드가 총사업비 780억원에 수조 6,030톤 규모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한화측은 총 사업비 829억원의 60%를 정부가 지원해 주면 40%를 부담하겠다는 의사다. 또 7,000㎡의 수조규모보다 약간 적은 6,000㎡ 정도의 수조를 설치하겠다고 제안했다. 시공은 한화건설이 맡고 운영은 아쿠아리움 운영의 노하우가 있는 63시티가 맡기로 했다. 한화측이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아쿠아리움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조직위원회가 갖고, 엑스포 뒤 일정기간 동안 한화측이 관리운영권을 갖게 된다. 아쿠아리움과 함께 민자유치 재공모를 실시한 숙박시설의 경우 조직위는 부지가격 164억원, 건설비 265억원 등 429억원 이상 투자하되 투자규모나 시설은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조건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호텔은 ㈜일상해양산업이 총사업비 646억원에 200실 규모로, ㈜에이케이디앤디가 총사업비 2,000억원에 332실 규모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당초 조직위는 ㎡당 85만1,000원을 제시했지만 이번 재공모 때에는 80%수준인 68만800원으로 인하했다. 조직위는 이달말까지 평가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10월말 실시협약을 체결, 사업시행자를 지정할 예정이다. 또 2010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12년 2월까지 완공해 3개월 정도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박람회 개막과 함께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건설될 아쿠아리움과 콘도 등 숙박시설에 대한 민간투자자들에 대한 공모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민간투자사업을 유치하기 위한 공모를 시작했으나 기업의 참여가 거의 없어 최근 재공모 절차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