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저출산 해결 앞장

전경련·공동모금회 '오산 어린이집' 착공식

25일 경기도 오산시 가장산업단지 내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윤병철(오른쪽 두번째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조석래 전경련 회장, 이기하 오산시장, 유연채 경기부지사, 윤한섭 오산시의회 의장 등이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경련

경제계가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추진하는 보육지원사업이 첫 발을 내디뎠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5일 경기도 오산시 가장산업단지에서 '오산시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착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추진하기로 한 경제계 보육지원사업의 첫번째 결실이다. 연면적 1,437㎡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되는 '오산시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은 150명의 어린이에게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오는 2010년 산업단지 내 입주가 예정된 30여개 중소기업의 저소득층 취업모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사회의 저출산 해소 노력에 적극 동참하면서 여성 고용율을 높이고 저소득층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보육지원사업을 검토하게 됐다"며 "보둠이나눔이 어린이집이 오산 지역의 부족한 보육서비스 제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계는 올해 오산시를 포함, 전국에 약 10개 정도의 보육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경련은 지난해 회장단 회의를 통해 향후 5년간 총 325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전국적으로 보육시설을 총 50개소 건립(또는 유휴시설 리모델링)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해에는 사업 추진을 위해 삼성,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 SK, LG, 포스코, 현대중공업, 롯데, 두산, 한진, GS, 금호아시아나, 국민은행, 동양, 효성, STX, 삼양, 동아제약, 한국전력, 유한양행, 대한해운, 대성산업 등 21개 전경련 회원사들이 총 69억2,300만원의 예산을 조성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