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패트롤] 車·전자등 수출 주력기업 환율 추가하락 여부 촉각

이번 주 기업들의 최대관심은 환율동향이다. 1,060원대로 떨어진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환율급락의 태풍권에 들어선 자동차ㆍ전자 등 수출기업들은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것에 대비해 비상경영의 강도를 높일 전망이다. ○…삼성ㆍLGㆍ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들이 환율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삼성은 환율급락과 고유가 등 내년 경영여건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각 계열사별로 1,000원대로 수정된 기준환율로 내년도 경영계획을 다시 짜고 단계별 대응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다. 일찌감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현대ㆍ기아차는 환율하락의 압박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지역 다변화 ▦고부가가치 모델 수출 확대 ▦수출국 화폐결제 유도 ▦해외공장 현지화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이번 주에 일본 JFE스틸(현대차그룹 계열 하이스코 지분 14.5% 보유)방문이 예정돼 있어 철강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회장의 일본 방문은 JFE스틸과 현대차그룹 철강계열사의 고로사업 진출을 포함한 기술제휴가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26일 중국지주회사 설립 후 첫 사업으로 솔벤트 합작법인 설립 조인식을 갖는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SK㈜와 중국 1위 종합석유회사인 시노펙(SINOPEC)과 50대50의 지분을 투자해 상하이에 연산 6만톤 규모의 솔벤트 공장을 2005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대우아메리카(DWA)의 파산관재법인이 대우건설을 상대로 옛 ㈜대우시절의 보증채무 5억3,400만달러를 갚으라는 채무이행청구소송을 미국 뉴욕주 남부연방지법에 제기한 가운데, 대우건설처럼 ㈜대우로부터 분할됐던 대우인터내셔널에도 불똥이 튈지 여부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KOTRA는 25일 서울 양재동의 사옥에서 ‘2004 남북경협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는 남성욱 고려대 교수와 허만섭 한국토지공사 개성사업팀장, 이종근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위원 등이 참석해 미국 대선 이후의 남북경협 전망과 개성공단사업의 현황 및 계획, 진출유의 사항 등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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