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신텍이 2ㆍ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하반기에도 수주가 급증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한솔신텍은 2ㆍ4분기 매출액이 70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7% 급증하고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이는 삼척그린파워 보일러의 본격적인 매출인식 때문이며 상반기와 하반기 매출액은 각각 1,300억원, 2,000억원 내외로 분기실적은 4ㆍ4분기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1만~1만3,00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밴드 상단을 돌파하지 못하는 것은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신규 수주가 부진하기 때문"이라며 "대부분의 석탄발전 보일러 예상 수주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시점이 주가 바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2ㆍ4분기 실적 급증, 하반기 보일러와 배열회수처리장치(HRSG) 등의 높은 수주 가능성, 한솔그룹과의 시너지 효과 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또 "올해 신규 수주 목표치는 4,28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1.9% 증가한 수준이지만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7~8월 유라시아 200억원, 8월 중남미ㆍ아프리카 1,700억원, 9~10월 아프리카 및 국내 1,400억원 등 총 4,500억원 이상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현대건설ㆍ삼성물산ㆍ삼성엔지니어링ㆍSK건설 등 국내 건설사들이 활동하고 있는 신흥국가에서 중소형 석탄발전소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외에도 1조원 이상의 수주 풀을 확보하고 있어 현 시점이 가장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