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후보는 불법·탈법과 거리 먼 정치인"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권만학 신당 선대위 정책자문 위원장


"정동영후보는 불법·탈법과 거리 먼 정치인"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권만학 신당 선대위 정책자문 위원장 힘든 대선을 치르고 있는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에게 오랜 지인들은 든든한 버팀목이다. 그 중에서도 30년 지기인 권만학(55ㆍ사진) 신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자문 공동위원장은 정 후보가 속내까지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현재 경희대 국제경영대학 교수이기도 한 권 위원장은 서울대 외교학과(72학번) 출신으로 정 후보와는 동문이다. 지난 1980년대 전후 잠시 통신사 기자로 활동했던 그는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정치학 석사(오스틴대학원)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 통일원 정책자문위원, 한국국제정치학회 총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정 후보와 오랜 교분을 쌓아오던 권 위원장이 지원군으로서 전면에 나선 것은 2002년 대선 때부터다. 당시 새천년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거의 혈혈단신으로 뛰던 정 후보를 도우며 정책 조언자 역할을 맡았던 것. 그는 이후 정 후보의 싱크탱크인 나라비전연구소에서 소장으로, 올 신당 후보 경선에서는 정 후보 캠프의 한반도평화체제특별위원장으로 활약하며 우군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학창 시절 정 후보와 유신 철폐 운동을 하며 동고동락했던 권 위원장은 14일 "정 후보가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빈민촌에서 불우하게 살아왔음에도 어진 품성을 지키고 살아갔던 점에 끌렸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정 후보야말로 탈세나 위장전입 같은 불법ㆍ탈법과는 거리가 먼 반듯한 정치인"이라며 "이런 사람이 국가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정 후보의 정책공약 중에서는 특히 '에어 세븐(우주항공산업 육성정책)'정책이 주옥 같은 공약"이라며 "이는 기술집약적이면서도 고용유발효과가 부품ㆍ소재산업과도 연관돼 있어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킬 꿈의 산업"이라고 소개했다. 권 위원장은 "정 후보는 어지러운 정치판에서 보석처럼 반듯한 정치인"이라며 "국민들이 노무현 정부에 대한 간접 심판으로 정 후보를 대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또 "하지만 이번 대선은 과거에 대한 심판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선택"이라며 "깨끗하고 미래 비전을 갖춘 정 후보가 승리하는 사필귀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2007-12-14 19: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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