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호 한진해운사장이 동남아지역 국가정상들을 잇따라 만나는 등 바쁜 행보.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항만당국 국제자문회의 참석을 위해 이 지역을 방문중인 趙사장은 지난 23일에는 말레이시아 영빈관에서 마하티르 모하메드총리와 링 리옹식 교통부장관을 만나 민간부문의 해운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趙사장은 이어 26일에는 싱가포르 고척동수상을 예방, 항만시설 개발 및 터미널 운영현황 등에 대해 이견을 나누었다. 특히 양국의 언론들은 趙사장의 이번 예방을 톱기사로 다루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민간기업 대표인 趙사장이 이처럼 극진한(?) 대접을 받는 것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추진 중인 항만 물동량 유치경쟁 때문이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최근 싱가포르항 및 말레이시아 포트켈랑항 물량 유치문제로 첨예하게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 이로인해 세계 4위 선사인 한진해운 趙사사장을 모시기 위해 수상까지 발벗고 나서고 있다. 【민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