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중 상무의 `사회주의적` 발언 파문으로 빚어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재계간 갈등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공식사과로 사흘만에 일단락됐다.
전경련은 임채정 인수위 위원장 앞으로 전달한 김각중 회장 명의의 사과 공문을 통해 “김 상무의 인터뷰 기사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며 “앞으로 차기 정부가 국정10대 과제와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 동북아 중심국가로 도약하는 데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도 “정중한 사과를 받아들이며 전경련의 성의있는 조치를 기대한다”고 대답했다.
전경련은 공문을 통해 “김 상무와 별도로 돈 커크 기자와 뉴욕타임즈에 정정보도 요청을 할 계획”이라며 “결과에 따라 별도의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손병두 부회장은 “이번 인터뷰는 전경련 공식 입장도 아니고 어떤 의도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며 “재계와 차기 정부의 마찰이 확대되는 것은 국가 경제나 대외 신인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앞으로는 힘을 모으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