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 2조원에 칼라일 품으로

캡스텍 등 일괄 매각 본계약

국내 2위 보안업체 ADT캡스가 외국계 사모펀드(PEF) 칼라일그룹에 2조원에 매각됐다.

ADT캡스는 3일 ADT캡스의 대주주인 세계 최대 보안업체 타이코그룹이 ADT코리아 산하의 ADT캡스를 비롯해 캡스텍·ADT시큐리티를 칼라일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19억3,000만달러(약 2조650억원)이다. ★관련기사 14면

인수전에는 칼라일을 비롯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IMM 프라이빗 에쿼티 등 국내외 사모펀드 6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보안시장의 성장성과 ADT캡스의 원활한 자금흐름 등을 높이 평가했다. 앞으로 칼라일의 공격적인 투자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 보안업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ADT코리아는 약 47만5,000개의 사업장과 주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보안전문기업이다. 사업 분야로는 출동과 통합관제시스템을 포함한 무인경비시스템과 영상감시, 출입통제, 인력경비 서비스 등이 있다. 1999년 미국 타이코그룹의 시큐리티 전문기업 ADT사에 인수합병(M&A)된 이 회사는 현재 에스원에 이어 국내 시장점유율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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