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중국 남동부 해안을 강타할 수 있는 사거리 600㎞의 '슝펑(雄風)3' 미사일을 비밀리에 개발했다고 대만 온라인 신문인 ET투데이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군 소식통을 인용, 자국의 중산과학원이 슝펑 3을 개발했다면서 중국의 광둥(廣東)성과 푸젠(福建)성 등 중국의 해안지역이 이 미사일의 사거리 안에 든다고 전했다.
ET투데이는 또 대만이 오는 9월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이 참석하는 행사에서 슝펑3의 시험발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다음 목표로 중국이 발사하는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방어(MD)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어 슝펑3 개발이 사실이라면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이 이로 인해 대만 해협에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