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가 최고 2억 '껑충'… 강남집값 다시 '꿈틀' 재건축 용적률 상향·제2롯데월드 기대감에 매수 몰려개포 주공1단지 56㎡형이달 9억서 11억까지 치솟아전문가 "급락따른 기술적 반등일뿐 상승 지속 힘들것" 전재호기자 je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 2007년 이후 급격한 가격 하락세를 보여온 강남권 일대 아파트 단지에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가격이 꿈틀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아파트 단지의 경우 전세는 물론 매매가 호가도 최근 한달 사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이상씩 올랐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은 일시적이라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15일 강남권 일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후 송파구 잠실, 강남구 개포동 일대를 중심으로 매도 호가가 최고 2억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일대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개포 주공1단지 56㎡형의 경우 지난해 12월 초까지만 해도 8억원대 초ㆍ중반이었던 매도 호가가 12월 말 9억원 수준으로 올랐고 최근에는 11억원까지 치솟았다. 56㎡형은 거래 없이 호가만 뛰는 반면 49㎡형은 거래가 동반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49㎡형은 지난해 12월 초 매도 호가가 7억원 수준이었지만 12월 말에는 7억8,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고 현재는 9억원선까지 뛰어올랐다.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49㎡형은 최근 한달 사이에만 10건 이상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심 개포동 태양공인중개사 사장은 “49㎡형은 가장 애매한 크기여서 그동안 가격 하락폭이 컸지만 정부의 재건축 용적률 상향 소식이 전해지면서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 건설이라는 대형 호재가 있는 잠실도 기대심리가 팽배해 있다. 롯데월드 맞은편에 있는 잠실 주공5단지의 경우 지난해 12월 초에 비해 매도 호가가 최고 3억원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12월 초까지 7억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됐던 112㎡형의 경우 현재 10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고 9억3,000만원이었던 119㎡형은 12억5,000만원에 호가가 책정돼 있다. 이 일대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잠실 주공5단지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근까지 총 40건 이상이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송파구 신천동의 장미아파트도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급매물이 급속히 소진되는 모습을 보였다. 인근 공인중개사의 한 관계자는 “85㎡형의 경우 4억8,000만원까지 급매물이 나왔지만 지난해 말 급매물이 다 팔리고 현재는 5억원 중후반까지 매도 호가가 상승한 상태”라고 말했다. 매매가격과 함께 전세가격도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최고 3억8,000만원까지 올랐던 송파구 문정동 훼밀리타운 185㎡형의 전세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2억5,000만원까지 급락했지만 최근에는 2,000만~3,000만원씩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초순 이후 아파트 매도 호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매수세는 주춤한 상황이다. 개포동의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단기간에 매도 호가가 급등하면서 일부 매수자들이 다시 관망세로 접어들었다”며 “매도자들도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오르자 옛날 고점을 생각하며 호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수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호가 상승세가 계속 지속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박합수 국민은행 PB부동산팀장은 “국내를 포함한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만 ‘나 홀로’ 상승하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최근의 호가 상승을 부동산 가격 상승 초기단계로 보는 것은 초저녁에 새벽을 논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강민석 메리츠증권 부동산금융연구원 연구원도 “재건축을 위주로 호가가 오르고 있지만 지금 당장 효과가 가시화된 것은 없기 때문에 최근 현상은 가격 급락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 정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인기기사 ◀◀◀ ▶ 입주 앞둔 판교 부동산 시장 '요지경' ▶ 삼성전자 경영진 물갈이 할듯 ▶ SKT, 스마트폰 시장 공략 본격화 ▶ 포스코 "시계제로"… 영업익 전망치도 못내놔 ▶ 설 선물 '매우 비싸거나, 매우 싸거나' ▶ 워커힐·파라다이스 '카지노 전쟁' ▶ CJ인터넷 '대항해시대' 무료화 ▶ 현대차 노조, 주간 2교대 싸고 파업수순 ▶ 건설·조선사 구조조정 혼란 예고 ▶ "보너스라도 어떻게…" 中企 설 자금마련 '발동동' ▶ 멍에 벗었지만 '변양호 신드롬'은 남아… ▶▶▶ 연예기사 ◀◀◀ ▶ 출산 앞둔 손태영 "임신사실 부인했던 이유는…" ▶ 'J에게' 가수 이선희, 13집내고 방송 복귀 ▶ 가수 토니 안-싸이 "연예사병 선발을 명 받았습니다" ▶ 명세빈, 미혼모 역할로 이혼후 첫 드라마 복귀 ▶ 홍석천, 레스토랑 방화한 미군 용서 ▶ '꽃보다 남자' 깜짝 출연 SS501… "정말 멋져"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