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 "내 발길질로 아기 유산? 용서 못한다" 기자회견 열고 심경고백… "착한 민영이 여전히 사랑한다" 눈물 펑펑 관련기사 물어 뜯고 피 튀겨야 직성 풀리는 언론 이찬 "내 발길질로 아기 유산? 용서 못한다" 이민영 "믿었는데…" 오열! 첫 말문 열었다 이민영 "이찬, 손가락 자르겠다고 맹세했다" 이민영 측 "이찬 주장 사실과 다르다" 이찬 "내가 맞았다… 유산 아닌 (중절)수술" 목격자 "남자가 봐도 이찬 폭행 심했다" SBS '눈꽃', 이찬 단독출연 분량 삭제 이민영-이찬 '진실게임' 결국 법정갈듯 '이민영 폭행' 고소 접수되면 경찰 수사 이민영 담당의 "둔탁한 물체에 의한 상처" 이민영, 폭행으로 15주째 태아 유산 이민영 병실모습 동영상 이찬 기자회견 동영상 "민영이는 내가 임신 사실을 알고 아기 초음파 사진을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알고 있다. 그런 내가 민영이를 발로 차서 그토록 바라던 아기를 유산시켰다는 말은 정말 참을 수 없다" 탤런트 이민영(30)과 결혼한지 12일 만에 파경을 알린 탤런트 이찬(30)이 2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미원빌딩의 수&영 프러덕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남색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점퍼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나선 이찬은 수염도 며칠 깍지 않아 초췌한 모습이었다. 이찬은 유산된 아기 이야기를 할 때마다 연신 눈물을 흘리며 울먹였다. 이찬은 자신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그의 발길질 때문에 유산을 했다는 이민영 측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고, 신혼 집 문제로 인한 이민영 어머니에게 무시당하는 발언을 자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민영에게 7~8차례의 따귀를 때린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상의 폭행은 결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민영 측에서는 상습폭행을 당했다고 하는데. - 내가 먼저 7~8차례 뺨을 때린 것은 인정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백 번, 천 번 사과 드린다. 하지만 내가 민영이 배에 발길질을 하고 머리채를 잡고 주먹질을 해서 내가 그토록 바라던 아기가 유산됐다는 말은 결코 참을 수 없다. 7~8차례 따귀를 때린 것 외에 폭행은 결코 없었다. 내가 만일 그 외의 폭행을 했다면 민영이 성격이나 어머니 성격에 나와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다. ▲폭행 후 매번 사과하고 또 때리면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말했다는데. - 100% 거짓이다. ▲두 사람의 갈등의 원인이 이민영 부모님께 있다고 생각하나. - 그렇다. 결혼 전부터 신혼 집을 둘러싼 문제와 (이민영의) '사랑과 야망' 출연 후 광고 문제로 양가에 심각한 입장 차이가 있었다. 물론 나보다 잘사는 분들도 있겠지만, 내 나이에 3억 5천만 원 짜리 49평 아파트 전세가 적다고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3~4개월 전 집 문제가 나왔을 때 민영이에게 "너는 '사랑과 야망' 출연료가 있지만 나는 너보다 돈을 못 벌기 때문에 아버지가 주시는 돈으로 결혼한다"고 말했다. 민영이는 알았다고 했다. 그 후 민영이 어머니가 우리 부모님 명의의 집을 얘기했다. 나는 형이 있고 둘째 아들이다. 내가 부모님 명의의 집은 안된다고 했더니 민영이 어머니가 "너는 집에서 인정 못 받는 아들이냐"고 말씀하셨다. ▲이찬 측에서 혼수를 요구했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것은 100% 거짓말이다. 전혀 반대다. ▲임신 사실을 몰랐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 방송사와는 인터뷰 한 적 없다. 정확히 지난해 9월 29일에 민영이가 임신한 사실을 알았다. 부모님께 결혼을 빨리 하겠다고 말씀 드리고 11월 까지 강남 차병원에 함께 다녔다. 민영이 어머니께서 "그 병원 다니면 소문난다"고 말씀하셔서 11월 이후 병원에 못 갔다. ▲아이가 유산이 아니라 임신 중절을 했다는 건가. 그 부분은 법정에 서서 얘기하겠다. ▲1일 배포한 6장의 보도자료는 사실인가. (6장의 보도자료는)사실이다. 지금 내가 내 입장을 밝히는 것은 민영이 측 보도가 나간 후 모든 매스컴과 네티즌이 나를 파렴치범으로 몰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내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민영이를 7~8대 때린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것은 다 참을 수 있지만 내가 그토록 바라던 우리 아기를 발로 차서 유산시켰다는 것 만은 참을 수 없다. 용서할 수 없다. 민영이 만은 알 것이다. 내가 임신 사실을 알고 아기 초음파 사진을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잘 알고 있다. 오늘 기자회견에 오기 전에 핸드폰에 있는 아기 초음파 사진을 보며 "진실을 꼭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이민영의 코뼈 수술은 어떻게 된 건가. -어쩌다 코가 다쳤는지 잘 모른다. 세상에 아무도 없고 민영이와 내가 단 둘이 5분만 같이 있으면 둘이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을 거다. 26일 날 민영이를 만나 청평 모텔에서 8~9시간을 함께 보냈다. 그 때 함께 있을 때 상처 같은 걸 보지 못했다. 오히려 민영이가 '눈꽃'의 방송이 끝나면 함께 놀러 가자고 말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양가 부모님을 설득시키자. 나를 사랑하면 나만 믿고 따라와라"고 내가 말했다. ▲평소 이민영에게 무시하는 듯한 말을 자주 들었나. - 민영이보다 어머니께 더 많이 들었다. ▲이민영 쪽에서 거짓말을 한다고 했는데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 21일 사고 후 민영이 어머니께서 나와 아버님을 불러 혼인 신고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CF 찍지 못한 것에 대해 손해배상하라고 말했다. 손해배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인 것 같다. ▲아직도 이민영을 사랑하나. - 여전히 사랑한다. 민영이는 눈물도 많고 정말 착한 아이다. 26일 나와 얘기할 때만 해도 정말 착한 아이였는데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된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입력시간 : 2007/01/02 19:5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