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32)가 '결혼하고 싶은 여배우 1위'로 꼽히고 싶다는 소망을 공개했다. 문소리는 최근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에서 진행된 채널 CGV '레드카펫'의 녹화 현장에서 이런 바램을 밝혔다. '최고의 연기파 여자배우 1위', '아카데미 상을 수상할 것 같은 여배우 1위', '올해 최고의 여배우 1위'에 오를 정도로 연기의 달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문소리는 "연기력에 대한 설문 조사 1위 말고 꼭 해보고 싶은 1위가 있다"며 '올해 결혼하고 싶은 배우 1위'의 자리에 오르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 올해 32살의 나이로 결혼 적령기를 슬쩍 넘긴 그는 "나라고 왜 결혼 생각이 없겠나, 좋은 사람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결혼하고 싶다"며 결혼에 대해 강한 관심을 드러냈다. 문소리는 "왜 나는 '바캉스에 함께 가고 싶은 여배우', '발렌타인데이 때 초콜릿 받고 싶은 여배우' 순위에서는 300위권 밖으로 밀려나야 하는가"라며 농담섞인 불평도 털어놨다. 그는 진행자인 이휘재가 이상형에 관해 묻자 "많은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남자는 관심이 안 간다. 사람들은 나보고 남자 보는 눈이 낮다고 하지만 나만의 특별한 이상형이 있는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문소리는 이어 "예전에 박지성 선수가 유명세를 타지 않았을 때부터 좋아했다. 그 때 내가 '저 선수 참 괜찮다'고 하면 지인들 반응이 안좋았지만 지금은 최고의 인기 선수 아닌가. 오히려 내게 남자보는 선견지명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또한 문소리는 연기파 배우의 대열에 오르기까지 자신에게 아버지와 다름없는 존재였던 이창동 감독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며 한줄기 굵은 눈물을 흘렸다. 한편 문소리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중 진행됐던 오픈 토크에서 "영화의 정사 장면은 제 정신으로 찍기 힘들다"며 노출신 연기의 어려움을 피력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