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조업 생산 증가율 톱

1년새 39% 육박… 7대 광역시서 가장 높아

2010년 기준 광주지역 제조업 생산액 증가율이 7개 광역시(서울시 포함)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내총생산(GRDP) 추계결과 제조업 생산액이 2009년도 4조7,928억원에서 2010년에는 6조6,565억원으로 38.9%(1조8,636억원)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7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같은 기간 인천은 19%, 대구 18.7%, 울산 15.9%, 대전 14.4%, 서울 13.9%, 부산은 1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이 1조7,672억원에서 2조2,557억원으로 4,885억원 늘어나 27.6% 증가했고, '전기장비 제조업'은 46.9%, '기타 기계 및 장비제조업'은 53.5% 증가하는 등 가공조립형 제조업 분야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기초소재형 분야에서는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이 전년보다 350%, 4,499억원 늘었고, 생활관련형 제조업은 음료제조업(-26.2%)과 담배제조업(-2.8%), 의복관련 제조업(-7.8%) 등이 소폭 감소했다.

한편 2010년 기준 광주시의 지역내총생산은 25조1,400억원으로 2009년 22조661억원보다 13.9%, 3조739억원 증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2010년도 기준 지역내총생산이 크게 증가한 것은 기아차의 생산라인 증설,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생산량 증가, 광산업을 비롯한 전기장비업의 매출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며 "소비도시 광주가 점차 생산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