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주가 연6일째 상승... 888.63 기록

주가가 연 6일째 오르면서 888.63을 기록했다.이날 주식시장은 은행, 증권, 보험등 금융주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장중 한때 896포인트를 돌파해 900선에 바짝 접근하기도 했다. 전일 3년만에 870선을 넘어선 데 대한 추가상승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오름세가 이어진 장이었다. 개인들이 이익실현 차원에서 643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들이 각각 897억원, 111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전일 14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매수우위로 돌아섰으며 현재 27조6,000억원 이상의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를 보유하고 있는 투신권이 1,500억원의 순매수규모를 보였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2.66포인트 오른 888.63을 기록하며 전일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식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2억8,000만주, 3조9,000만원을 넘어서며 매매주체간 손바뀜이 활발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대규모 당기순익이 예상되는 은행주들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외국계 증권사들이 국민은행과 외환은행 등급을 상향조정하면서 그동안 투자자로부터 소외되었던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전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외환은행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전날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한 증권주들은 수수료인하가 증권사들의 영업이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모든 종목이 상승했으며 굿모닝증권 우선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종합주가지수가 1.54% 상승한 것에 비해 은행주는 8.82%, 증권주는 4.83%, 보험주는 5.58%나 오르는 등 금융주들이 장중내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지수관련 대형주는 한국전력만 상승한 반면 한국통신, SK텔레콤, 삼성전자, 포항제철등이 모두 하락세로 돌아서 빅5에 대한 매수세가 중저가 대형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육상운송, 기타제조, 기계, 섬유,식료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어업, 광업, 의복, 철강등이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518개이며 내린종목은 하한가 8개를 포함해 287개로 상승종목이 하락종목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특히 핵심블루칩, 옐로우칩, 우선주, 관리대상 초저가주 등 최근 테마군을 형성하며 강세행진을 펼쳤던 종목들은 팔자물량이 늘어나며 약세권으로 돌아서거나 오름폭이 둔화됐다.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