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글로벌-웅진코웨이 신제품 경쟁

차세대 제품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저장탱크가 없는 역삼투압 정수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웅진코웨이와 JM글로벌이 비슷한 시기에 제품 출시를 앞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 11일 업계에 따르면 JM글로벌은 'JM아르디'를 미국 오스모시스 테크놀로지와 공동 개발하고 한국, 미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특허를 출원했다. JM글로벌 측은 "해외 각국의 바이어들이 JM 아르디에 대한 지역별 독점 판매권을 요청하고 있고 수출 주문도 쇄도하는 등 국내 정수기로서는 세계 정수기 시장을 주도할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JM 글로벌은 오는 23일 매리어트 호텔에서 제품 설명회를 가진 후 곧바로 제품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맞서 웅진코웨이도 "2001년 12월부터 총 연구비 10억원을 투자해 저장탱크가 없는 역삼투압 방식의 신제품 정수기 '마이로'의 개발을 완료하고 신뢰성 테스트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마이로'가 국내 유일의 국가 공인 환경 기술 연구소인 자사 연구소에서 개발된 만큼 최고의 기술력을 통해 탄생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윤현정 마케팅팀 과장은 "마이로도 이 달 안에 특허 출원을 할 것이며 타사 제품이 먼저 특허를 출원했다고 해도 핵심 기술에서 차이가 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제품 판매 시기가 다소 차이가 나는 것도 신뢰성 테스트 기간이 길어서 일 뿐 제품 개발은 이미 완료됐다"고 밝혔다. 정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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