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을 둘러싼 넥슨과 CJ넷마블의 힘겨루기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게임하이는 1인칭슈팅게임(FPS)인 서든어택 서비스를 위해 넥슨과 본격적인 협의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든어택은 넷마블과의 퍼블리싱 계약이 종료되는 오는 7월 11일부터 넥슨포털(www.nexon.com)에서 서비스 될 예정이다. 계약에 대한 세부 조건은 협상이 진행 중에 있다. 넥슨의 서든어택 서비스는 지난해 게임하이가 넥슨에 피인수된 이후 일찍이 예상된 일이었다.
김정준 게임하이 대표는 “다음달 11일부터 새로운 퍼블리셔인 넥슨을 통해 서든어택을 서비스 하겠다”며 “넥슨의 강력한 해외서비스망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든어택을 세계적인 FPS게임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게임하이는 넷마블측이 이용자 데이터베이스(DB) 이전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대비도 갖췄다. 게임하이는 이용자들이 자신의 캐릭터 정보를 보존할 수 있는 별도 안내페이지(www.gamehi.co.kr, www.gamehi.net)를 통해 넥슨포털에서도 동일한 캐릭터 정보로 서든어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이번 게임하이 측의 발표로 넷마블은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 넷마블은 조영기 신임대표 취임에 발맞춰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서든어택 재계약을 강하게 추진할 방침이었다. 넷마블 관계자는 “계약 만기일 때까지 재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만 재계약에 실패하게 되더라도 서든어택 이용자들의 DB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넥슨 측에 넘겨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든어택은 국내 FPS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회원 수만 1,800만 명에 이르며 다음 달에는 중국에서 유명 퍼블리셔인 샨다를 통해 서비스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