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1위·2위 다투는 사이 3위 배달통 "수수료 인하"

빅3 수수료 경쟁 점입가경


배달 앱 시장을 놓고 빅 3 간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1위와 2위 업체 간 다툼이 지속 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3위 업체가 수수료를 인하하고 나선 것이다.

국내 배달 앱 시장은 배달의 민족(1위)·요기요(2위)·배달통(3위) 등 상위 3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상태다.

19일 배달통은 가맹점에 부과하는 모바일 결제 수수료를 일괄적으로 6.0%(부가세 별도)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 4월 수수료를 종전 10%에서 치킨, 중식, 한식, 분식 등 메뉴에 대해 8%로 낮춘 데 이어 두 번째 수수료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이번 업계의 수수료 인하 경쟁은 또 다른 배달 앱 업체인 '요기요'와 '배달의 민족'이 수수료를 둘러싼 공방을 벌이면서 점화됐다. 요기요는 최근 배달의 민족이 자사와 수수료를 비교해 광고한 것을 놓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한편 12.5%의 단일 수수료를 적용하며 수수료를 공개하고 나섰다.

한발 더 나아가 요기요는 경쟁 업체들과 달리 별도의 광고비를 받지 않고 있다면서 10월 통계를 근거로 전체 가맹점의 45%가 월 5만원 이하의 수수료를, 전체의 73%는 월 15만원의 수수료를 냈다고 평균 수수료 부과 금액도 공개했다.

이런 가운데 업계 1위인 배달의 민족은 세부 수수료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배달의 민족의 경우 매우 복잡한 수수료 체계를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배달 앱 시장은 상위 3개 업체가 시장을 좌우하는 구조"라며 "시장이 포화 상태이다 보니 업체 간 경쟁도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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