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예금금리 줄줄이 인하

국민은행이 시장 실세금리 하락추세에 맞춰 지난달 말 단기예금 금리를 최 고 0.2%포인트 내린 데 이어 우리ㆍ제일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줄줄이 금리인하에 나서고 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표지어음과 퍼스트정기예금, 제일안전예금(RP) 등 장단기 예금상품의 금리를 이날부터 최고 0.4%포인트 내렸다. 이번 금리인하로 6개월 만기 예금상품 금리는 연 3.2%에서 3.1%로, 1년짜리는 3.8%에서 3.7%로 각각 0.1%포인트 떨어졌다. 또 2년과 3년 이상인 예 금상품의 금리는 3.8%에서 3.6%로 0.2%포인트, 4~5년 만기는 3.8%에서 3.4%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이밖에 1년 만기 주택청약예금 금리도 4.2%에서 4.1%로 낮아졌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일부터 대표적 상품인 두루두루정기예금을 비 롯한 대부분의 예금상품 금리를 0.1%포인트씩 인하했다. 이에 따라 두루두루정기예금의 경우 만기일시지급식은 금액에 따라 4.1~4.2%에서 4.0~4.1%로 떨어졌으며 월이자지급식은 4.0~4.1%에서 3.9~4.0%로내려갔다. 또 단기상품인 세이프RP의 금리도 기간에 따라 3.7~4.0%에서 3.6~3.9%로 인하됐으며 일반정기예금의 전결권자별 우대금리도 0.1%포인트 떨어졌다. 우리은행은 이어 6일부터는 주택청약예금(1년제) 금리도 만기일시지급식은 4.1%에서 4.0%로, 월이자지급식은 4.0%에서 3.9%로 각각 0.1%포인트 인하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이번주 초 에 시장금리가 잠시 반등하기는 했으나 시장금리 인하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은행권의 예금금리 인하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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